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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사라진 http://www.kimukwan.co.kr 의 문서 중 네이버 검색에 저장된 '중국의 칼 이야기'라는 문서에 해당 부분에 대한 설명이 있었습니다. 원래는 고죽이라는 분의 홈페이지에 있던 글 같군요.



진(秦)

1)청동검(靑銅劍)

전국시대 말기에 이미 초나라와 연나라등에서 대량의 철제무기가 제작되었다. 하지만 정작 중국을 통일한 진나라의 병사는 중원 통일 이후까지도 대부분 청동제 무기를 사용하고 있었다. 이는 당시에 철기 제작기술이 충분히 발전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전국시대에 철검이 다수 제작된 연나라에서도 철제무기는 연나라의 수도의 근방에서만 집중적으로 발견되는 것으로 볼 때 당시 제철 및 철 가공 기술은 고도의 군사기밀로서 외부 전파가 차단됐음을 알 수 있다. 청동무기를 사용한 진나라가 초나라, 연나라등 철제무기를 사용한 국가를 물리치고 최후의 승자가 되었다는 것은 결국 당시의 기술 수준에서 철제무기의 기술적 우위라는 것이 한 국가의 동원력과 지도력에 의해 쉽게 극복될 수 있는 수준이었음을 알려준다.

그 유명한 진시황제의 병마용갱에서 출토되는 청동검은 주석의 함유율이 21.3%에 달하고 그 밖에 여러가지 합금원소가 함유되어 있어서 검의 강도가 중탄강(中炭鋼)과 비슷하다. 청동검의 표면은 크롬염 산화처리(chromium oxide)를 하여 이천년이 지난 후에도 칼날의 광채가 유지됐고 종이를 쉽게 자를 정도의 예리함을 유지했다. 칼날에는 주조후 연마한 흔적이 뚜렸이 남아있고 손잡이와 칼날은 도씨검과 같은 일체형이 아니라 슴베를 칼자루에 끼우는 방식을 사용하였다. 진나라의 법률에 따라서 모든 칼에는 그 제조자가 표시되어있다.

하지만 청동검은 매우 값지고 귀한 것이어서 일반 병사는 소지할 수 없었고 지휘관급만이 휴대하였다. 병마용갱에서 7,400개 병마용이 발굴된데 반해 발굴된 청동검은 겨우 20여자루에 지나지 않으며 그 대부분은 지휘부가 있는 목전3호갱에서 발굴되었다. 발굴된 검의 크기는 81센티미터에서 94.4센티미터 정도이며 양손으로도 사용되을 것으로 보인다. 병마용중 전차를 모는 병사가 등에 지고 있는 검은 그 길이가 병사의 신체 대비로 추측하건데 1.2미터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형가의 진시황 암살 기도사건이 발생했을 때 진시황만이 어전에서 검을 차고 있었으나 그 검이 너무 길어 쉽게 뽑지 못하고 도망다닌 일이 있는데 당시 진시황이 찼던 장검은 이 전차병의 등에 있는 검과 유사한 형태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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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랄라라 to 역갤 블로그 at 4/29/2006 06:08:33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