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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데기리> 그 시대의 반도계 유물 가운데, 한반도의 전방후원분에 비견될 유물이 뭐가 있는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어느 기록에 '신라 백제가 왜국을 지배했다'는 말이 있길래 동일선상에서 비교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당시 일본측 자료는 도래인, 특히 공인에 대해서 포로, 천민 취급하고 있습니다. 가령 이시가미 신궁의 도검명에는 도래인 제작자를 俘囚臣이라 지칭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俘囚는 포로라는 뜻이며, 臣은 말 그대로 신하란 뜻입니다. 간혹 도래계가 활약한 경우도 보이나, 어디까지나 왜국의 충실한 신하로서 왜인이 되어 활약한 것일뿐입니다. 어디에도 백제 신라가 왜국을 지배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백제왕릉보다 더 큰 한반도의 전방후원분에 비견될만한 그 당시의 반도계 유물은 일본에 없습니다.

그리고 고구려군이 왜인 순라병을 잡아 죽였다고 해서 변하는건 없습니다. 말 그대로 순라병을 죽였을 뿐이지, 완전히 몰아냈다거나 거점을 파괴했다는 얘기는 어디에도 나오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태왕비에도 나와 있는 사항이라 하셨는데, 무슨 근거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임라가라 종발성 추격 기사는 10년 기사인데, 서기 400년입니다. 삼국사기 박제상전에는 실성왕 원년(402)에 왜국과 화친하여 인질을 보내고, 11년(412)에 고구려에게 인질을 보내는 걸로 나옵니다.

왜국의 인질이었던 미사흔은 418년에야 박제상에 의해 구출되어 돌아옵니다. 이 때 왜국왕이 박제상을 믿게되었던 이유가 첫째, 박제상 가족이 모두 옥에 갇혔다는 것이고 둘째가 '신라가 고구려와 더불어 왜국을 치려고 한다'는 백제인의 말대로 신라 주변에서 순라 돌던 왜군이 죽임을 당한 것입니다. 서기 400년보다 훨씬 뒤의 이야기입니다.

한반도 남부의 왜인을 그저 일시적인 존재로 보려는 생각 때문에 이런 실수를 하게 되는 건 아닙니까? 말씀하신대로 호태왕비에도 한반도 남부를 점령하고 있는 왜군의 존재가 언급되며, 이후로도 삼국사기 열전에는 분명히 신라 주변에서 순라를 돌고 있는 왜군의 존재가 언급됩니다. '신라가 고구려와 더불어 왜국을 치려고 한다'는 백제인의 말을 듣고 왜왕이 순라병을 돌리는 과정에서, 어디에도 가야를 점령한 뒤 신라 주변에서 순라를 돌렸다는 말이 없습니다. 이 말은 이미 그쪽에 군사 거점을 마련했다는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됩니다.

참고로 호태왕비에는 10년 추격 기사 후에도 14년 갑진에 왜군이 백제와 연합해서 대방에 침입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주체가 백제가 아니라 倭라는 걸 주목해서 보시길 바랍니다. 백제의 용병설 같은 소리가 왜 신빙성이 없는지는 이것만 봐도 아실 수 있을테니깐 말입니다.

그리고 임나와 가라에 대해서 질문해 주셨는데요, 혹시라도 임나가 가야가 아니라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다면 생각을 바꾸시는 게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진경대사 비문에는 분명히 임나왕족인 진경대사는 김유신의 후손이라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김유신은 금관가야의 왕족입니다. 따라서 임나가 가야가 아니라는 주장은 성립될 수 없습니다.

남제서 등의 기록에 나오는 임나와 가라는, 임나는 가야연맹의 맹주였던 금관가야를, 가라는 나머지 가야 연맹국들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고구려가 큐슈까지 달려가서 왜군을 박살냈다는 것은 환단고기와 대배달민족사에 나오는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건 언급할 가치가 없으므로 더 말하지 않겠습니다.


killax> 예. 본문에서 언급한 대로 요미우리의 기사는 4월달에 작성된 겁니다.


tkdyskfk> 파문이라 할 것 없어. 탁본마다 조금씩 다 다르니까. 쌍구가묵본이니 묵수곽전본이니 하는 걸로 뭘 더 바래. 인간이 언제부터 복사기가 되었다고.

주운태본도 다르니 그럼 그것도 가짜라고 하던가.

일본군 발견 이전의 탁본조차 신묘년 기사가 그렇게 나왔다면, 일본군이 날조했다는 주장은 파탄난 거지 뭔 발악이 이리 많은지 모르겠어.

이진희의 날조 주장은 이미 예전부터 끝난 걸로 받아들이는게 상식 아니었나? 언제부터 유통기한 끝난 주장, 그것도 처음부터 사상누각이라 불렸던 주장을 의지하며 발광할텐가?

적당히 해라 적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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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랄라라 to 역갤 블로그 at 5/10/2006 11:36:04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