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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의 검성인 Hans Talhoffer의 검술서적의 삽화를 보면 맨몸으로 갑옷을 입지 않고 하프 소딩을 하는 삽화가 있는데 이게 정기적으로 이야깃거리가 되는 모양입니다.

비록 서양의 도검이 일본도처럼 예리하게 날을 세우지는 않지만 맨손으로 잡다가 미끄러지기라도 하면 크게 다칠 텐데 저런 삽화가 말이 되느냐는 것이 이유입니다.

1000번 숫돌이나 사포로 마무리한 날의 경우 제 창에 비추어 볼때 일단 잡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다만 꽉 잡거나 미끄러지면 대형사고죠. 저같은 경우와는 달리 국내의 일본도 형태의 도검 소지자들은 워낙 짚단/대나무 베기에 집착하는 형태를 보이다 보니 날을 아주 예리하게 세우고, 그러다 보니 단지 잘못 휘두른 칼을 잡는 것만으로도 손가락 4개의 인대가 절단되는 대형사고가 제법 일어나는 모양입니다.

안그래도 자주 가는 까페에서 무려 술먹고 베기하려다(-_-;;;) 칼을 삐끗 휘둘러 손으로 잡다가 정말로 손가락 인대가 모조리 나가버리는 사태가 발생한 적이 있습니다. 불과 몇주전에요. 듣기로는 피바다가 되었다더군요.

따라서 갑옷을 입지 않고 하프 소딩을 재현하려면, 애초에 도검의 날을 죽이고, 가죽장갑을 착용한 후, 두꺼운 옷을 입고 하는게 낫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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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성용감단결 to 역갤 블로그 at 5/17/2006 11:28:3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