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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한국 최초의 대학이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보다 넓게 세계 최초의 대학이 어디인가 옛날에 잠깐 고민해봤던 사람으로써, 한마디 하고 싶군요.
일단, 개인적인 학벌 관련 감정은 철저히 배제하고 논의를 해야 합니다.
개인적인 학벌 감정을 앞세우는 건 마치 독도 논쟁에서 민족주의를 앞세우는 것과 동일합니다.
결국 쇼비스트나 훌리건 비슷하게 몰리고, 비슷하게 이익을 얻는 동류들 빼고는, 아무도 그 주장을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입니다.
보통 이런 논쟁은 대학의 정의부터 정확히 하고 시작해야 합니다.
근대적인 의미의 대학이 뭔가 제대로 정의되어야, 예를 들자면 성균관이 최초의 대학이냐, 아니 서울대, 또는 숭실대나 고려대이냐 같은 논의가 해결되는 것입니다.
근대적인 의미의 대학의 정의가 중요한 이유는, 이미 고려 성균관보다 훨씬 전에도 단순한 교육 기관은 많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교육이란 인류 문명의 역사와 비슷하게 존재해 왔고, 교육 기관 또한 그러합니다.
과거의 교육 기관들과 지금의 대학들은 분명히 다릅니다.
지금의 대학들은 그 기본 철학에서 과거 고려나 조선의 교육기관들보다는 유럽의 초기 대학들을 보다 더 분명히 계승하고 있고, 그 철학적인 밑바탕은 더더욱 그러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옛날의 모 교육기관을 이름이나 뭔가 애매한 정신 따위를 모호하게 계승했다는 논리로 밀어부치는 것은, 설득력이 부족합니다.
참고로 제가 나온 대학은 한국 최초의 대학은 분명히 아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말씀드리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이런 류의 논쟁은 자신의 출신 대학에 대한 어설픈 감정을 절대 배재하고 냉정하게 봐야 한다는 점, 그리고 우리가 흔히 말하는 University 즉 대학의 정의부터 확실히 해야 한다는 점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요체입니다.
구글 앤서즈의 세계 최초의 대학에 대한 글을 참고로 첨부합니다.
http://answers.google.com/answers/threadview?id=428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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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랑 따윈 필요 없는 여름 to 역갤 블로그 at 5/31/2006 07:49:56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