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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는 두 사람이 될 수도 있삼. 여진거란 얘들한테 남송한테 우리 황제가 송나라 꼬봉황제한테 글보낸다라고 써 갈기고 있삼.
글고 랄라라 행도 실수가 있삼. 稱制를 가지고 "일부 학자들은 '예문(禮文)과 의장(儀章)을 흉내낸 것'을 가지고 칭제(稱帝)했다고 왜곡하고 있다." 라고 했지만 두 칭제는 같은 말이삼. 황제의 명이 "制"이고 稱帝는 즉 천자의 일을 대신한다. 황제가 된다라는 의미의 단어란 말쌈.
글고 "光宗大王立皇"라는 글도 재미난게 직역하면 광종대왕이 황(황위)에 즉위했다라고 하니 참 헷갈리삼.
내칭 외칭 이런거에는 관심없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은 그렇삼.. 신라부터 고려까지 나름대로의 자기 세계가 있었다고 생각하삼. 즉 국제무대 나가면 그래 너희 황제해라라고 말하지만 내 나와바리에선 내가 황제고 천자고 최고다라는 의식이 있었다고 생각되삼. 당시 "대왕"이라는 시호가 단지 제후라는 의미였다고 싸잡아서 생각할 것도 없고(조선은 분명 제후의 의미이겠지만여) 스스로 모든 격식이 황제의 격식을 갖추었다면 이 또한 분명 나름의 독자적 황제 시스템 아니겠삼. 단지 황제라는 말이 기록되어 있느니 어쩌니하는 거 보다는 당시 고려인들이 자신의 임금을 어떻게 생각했는지 임금자신이 고려에서 어떤 존재였는지 그 위상만 살피면 좋은 거 같삼.
고려 임금이 스스로가 지존이고 황이고 제이고 폐하였던건 사실이었던 거 같삼.. 정확한 황제의 칭호가 떡하니 적힌 것을 찾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 일인지는 모르겠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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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ㅋㅋ. to 역갤 블로그 at 6/17/2006 12:49:05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