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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을 한국의 시민으로 받아들일 포용력을 항시 준비할 필요는 있습니다. 그러나 외국인들이 단지 외국인이라는 한마디의 말로 표현할 만한 사람들이 아니라 굉장히 다양한 스펙트럼과 정서를 가진 다국가 사람들이라는게 문제이고 이 점을 우리는 생각해두지 않으면 안되죠...

가령 서구화와 비서구화를 하나의 기준점으로 삼을 수 있겠군요. 몽골이나 러시아, 필리핀같은 나라의 경우는 제법 서구화된 나라들입니다. 이들의 경우 서구식 정서와 행동양식이 정착되어 있고 의식도 통상적인 한국인들에 비해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정서나 문화면에 있어서도 전근대적인 완고함이나 크게 구분되는(즉, 충돌의 여지가 큰) 문화적 차이는 없죠. 러시아의 경우 백인숭배정서가, 몽골의 경우 동족 의식이 여러면에서 완화 작용을 할 테고 말입니다.

그러나 비서구화된 국가들, 이를테면 인도를 비롯해 기타 무슬림 국가에서 온 사람들의 경우는 이 점에 있어서 엄청나게 큰 분쟁 요소를 가지고 있습니다. 터키인 이민을 대량으로 받아들인 독일의 경우, 이미 문화적 충돌이나 정서상의 차이, 거기에서 나오는 분쟁과 게르만인과 튀르키예 인들간의 불신과 대립이 큰 문제로 가시화되고 거기서 나오는 2세 3세들은 위에서 언급한 문제점으로 피해를 보는 계층이구요.

한국의 경우는 혈연관계를 떠나 정서적으로 단일문화권 단일민족의 역사를 천년도 넘는 세월동안 유지했습니다. 거기에 기이하기 짝이 없는 우월감이나 차별 의식도 가지고 있지요. 그런 상황에서 행동 양식이나 문화 정서가 완전히 다르고, 또 그걸 별로 수정할 필요도 그리고 수정을 용납하지 않는 문화권의 사람들이 한국 내부에 수적으로 다수가 들어와 하나의 계층을 형성하게 된다면 어쩌면 우리는 또 하나의 한국병을 얻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이러한 외국인들에 대한 포용 기조는 유지하되 그들에 대한 각기 다른 대응 방식과 특징을 확실하게 구분하여 각각 다른 형태의 외국인 대응 정책을 사용해야만 하겠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서구화, 비서구화가 하나의 기준이 되겠구요. 특정 국가에 대한 우호도나 정서적인 동질감, 민족성도 하나의 기준이 되겠지요.

몽골이나 러시아 등의 국가에 대해서는 한국의 상위계층으로써의 진입이나 활발한 교류 및 동질화를 가능케 하면서도, 비교적 과격하고 분쟁의 여지가 있는 민족-국가-문화권에 대해서는 일반적인 한국에서의 노동이나 생활, 인권의 보장과 소득안정, 법에 의한 보호는 허용하되 특정숫자 이상의 외국인이 진입하거나 대량으로 국적을 취득하는 일이 없도록 신경을 써야 하겠습니다.

물론 한국사회가 무슬림 문화에 많이 익숙해지고 한국문화를 형성하는 하나의 스펙트럼으로써 정착하여 문화적 충돌,분쟁여지가 사라지거나 그들이 한국에 녹아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면 그들(중국도 포함)에게도 더욱 많은 자격이 허용되어야만 하겠죠.


몽골제국을 비롯한 세계 제국의 번영 비결로 포용성과 개방성을 두지만 정작 몽골인들은 문화와 인종별로 차등을 두어 대하였다는 사실도 잊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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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성용감단결 to 역갤 블로그 at 8/25/2006 10:26:52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