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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동태수> 답변이 늦었습니다. 몇일간 글을 쓸 시간이 나질 않아서.. 죄송합니다. m(__)m

공손연과 위나라의 대결에 대해서는 요동태수님의 의견이 맞는 것 같습니다. 《삼국지》만 보느라 미처 《진서》의 《선제기(사마의전)》를 보는 것을 깜빡했는데, 이를 보니 병력에 관한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帝曰:「(중략) 今賊眾我寡,賊飢我飽,水雨乃爾,功力不設,雖當促之,亦何所為。自發京師,不憂賊攻,但恐賊走。今賊糧垂盡,而圍落未合,掠其牛馬,抄其樵采,此故驅之走也。(중략) 賊憑眾恃雨,故雖飢困,未肯束手,當示無能以安之。取小利以驚之。非計也。」
선제(사마의)가 말했다: 「(중략) 지금 적(공손연)은 많고 우리는 적으니, 적은 굶주리고 우린 배부른데, 비가 내림이 이와 같아 공력을 풀 수 없으니 비록 재촉한들 어쩌겠는가. 내가 수도를 떠나며 적의 공격을 걱정한 것이 아니라 다만 적의 도주를 걱정했다. 지금 적의 군량은 거의 다하여 둘러쌈이 미합하니, 그 우마를 노락질하고 그 초채를 노략질함은 이들을 몰아 도주시키는 것이다.(중략) 적이 많음에 기대고 비를 믿어, 비록 굶주리고 피곤해도 포기하지 않으니, 마땅히 무능함을 보여 이를 안심시켜야 한다. 작은 이득을 얻어 놀라게 하는 것은 계책이 아니다.」

저는 요수에 의거해 (사마의의) 대군을 막는게 차선책(據遼水拒大軍, 其次也)이라는 말만 읽고서 사마의의 군대가 더 많은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더군요.

이런 상황이라면 요동태수님의 말씀대로 고구려가 공손연을 제대로 지원했으면 상황이 변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다만 문제는 군량인데요, 보시다시피 공손연의 병력이 더 많은 이상 고구려의 지원은 병력보단 군량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할텐데, 과연 당시의 고구려가 공손연군의 부족한 군량을 제대로 보충할 수 있었을지가 좀 의문입니다. 당시의 고구려는 곡창지대인 요동지방을 점령하지 못한 상태였고 국토 면적도 협소하여 양곡이 제대로 생산될만한 곳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삼국지 고구려전을 봐도 고구려의 양곡상황은 그다지 좋지 못하구요.

多大山深谷, 無原澤. 隨山谷以爲居, 食澗水. 無良田, 雖力佃作, 不足以實口腹.
큰 산과 깊은 골짜기가 많고, 원택이 없다. 산골을 따라 살며 산골의 물을 먹는다. 좋은 밭이 없어 비록 힘써 농사지어도 입과 배를 채우기엔 부족하다.

이런 상황에서 고구려가 1~2만의 군대를 공손연에게 지원군으로 보낸다면 군량 문제는 더 심각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두번째 의견은 더 알아보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의 변화가 없습니다. 당시 고구려가 공손연을 지원하지 않고 서안평을 쳤더라면 고구려는 사마의의 5만 군사를 상대해야 했을 것이고 이는 관구검의 1만 군사에게조차 2차례나 대패한 고구려의 당시 국력으로서는 거의 지옥에 가까운 상황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리고 코멘트 입력이 불편하신 것 같은데요.. 제 경우 장문의 코멘트를 작설할 때는 메모장이나 워드패드 같은 것을 열어 미리 작성한 뒤 이를 코멘트 입력창에 붙여 넣어 올리고 있습니다. 물론 자유게시판을 쓰시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습니다.


강희대제> 중화문화망에 가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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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랄라라 to 역갤 블로그 at 10/06/2006 10:35:59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