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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제국의 철판갑옷인 "로리카 세그먼타타에"는 약 1세기 남짓 쓰이고 왠일인지 퇴출되었습니다. 이후 제국이 게르만족의 남하라는 사태를 빚게 되면서 게르만족 특유의 빠른 기동력과 산발적인 전투에 대응하게 되면서 점차 로마제국 병사들은 게르만족처럼 바지를 입기 시작하고, 갑옷을 벗었으며 투구만 쓰고 방패 뒤에는 기존의 무거운 투창 "필룸" 대신 40cm정도의 던지는 소형의 다트를 쓰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로마제국은 통치력이 점점 줄어들고 내부 질서가 엉망이 되면서 멸망하고 이후 로마제국의 후계는 콘스탄티노플(지금의 이스탄불)을 수도로 하는 동로마 제국, 즉 비잔티움이 이어받게 되고 서유럽은 무주공산이 되어 북방민족인 고트족, 반달족, 프랑크족 등 각종 어중이 떠중이들이 차지하고 옛 로마의 군사문화는 완벽하게 단절됩니다.
그 이후 서유럽의 군사문화는 프랑크족이 세운 프랑크 왕국에서 봉건제도를 확립하고 바이킹족의 활약으로 바이킹 군사문화가 막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며 서유럽에 실질적으로 체인 메일의 시대를 연 것은 이 바이킹들의 영향 덕택입니다. 그 이전까지는 체인메일의 사용 빈도가 이후처럼 크진 않았죠. 이후 노르웨이에서 온 바이킹의 일파들이 지금의 노르망디 지방을 봉토로 하사받고 노르만 족이 되고, 1066년 영국왕위계승권 문제로 일어난 헤이스팅스 전투에서 최초로 마상돌격, 랜스차징을 선보이면서 그들의 장비인 노르만 검, 랜스, 위가 뾰족한 노르만 투구, 체인메일과 함께 유럽의 군사문화를 선도하는 새로운 시작점이 됩니다.
동로마제국, 비잔티움은 반대로 구 로마식의 병제를 포기하고 파르티아, 스키타이 등 중동지방이나 유목민들의 선진적인 기병전법과 갑옷을 받아들여 체인메일과 작은 철판을 연결한 러멜러 아머를 기본으로 하는 갑옷 시스템을 채택합니다. 또 러멜러 아머와 대형 방패, 장창을 가지고 대열을 짜는 중보병 시스템도 등장하고 이미 옛 로마제국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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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충성용감단결 to 역갤 블로그 at 11/23/2006 09:59:33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