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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엘님.. 예전에 그 부분에 대해 덧글을 남긴 적이 있는데.. 여기에 다시 옮겨봅니다. 키엘님의 논리라면 애초부터 일제의 잘잘못을 따질 필요가 없어질 것입니다.


당시의 일본제국이 전시상황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것이고, 이러한 전시하에서 일본정부가 식민지에만 불평등한 고통과 수탈을 실시하였다면 이것은 분명한 억압이요 탄압이 될 것입니다만, 만약 일본정부가 본토에도 동등한 수탈과 부담을 부과하였다거나, 혹은 조선을 본토보다 덜 수탈하였거나 부담을 덜 지웠다면, 이는 당시 일본정부의 통치를 도덕적으로 비판할 수 없게 만드는 한 이유가 될 것입니다.

물론 조선을 병합한 것 자체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모든 것이 일본의 잘못이요 수탈이 되겠으나, 최소한 전시하 농업정책에 있어서 일본정부의 수탈성이나 차별, 억압성을 비판하려면 동시기 일본 본토와의 비교가 있어야 된다는 얘깁니다. 가령 전시체제하 일본군 징병이 조선의 경우 일본보다 1년 늦춰 시행되었다거나, 태평양 전쟁에서의 조선인 사망자가 일본인 사망자보다 훨씬 적다는 사실 등을 보면 이러한 비교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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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竹鹽 to 역갤 블로그 at 12/07/2006 12:46:5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