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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님의 댓글은 사실과 상당 부분 상이하므로 자세히 말하겠습니다.
일단 흐음.... 님께서 요약한 주장1은 「환단고기, 단기고사 등의 소위 오성취루 문제 (1)」의 주장과 다릅니다. 「환단고기, 단기고사 등의 소위 오성취루 문제 (1)」에는 일식 시기를 비교하였다는 말이 일절 들어있지 않습니다. 박교수가 사용한 연표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연표가 연구에 어떻게 쓰였는지는 밝히지 않고) 박교수의 연구 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내용입니다.
그리고 제가 본 글을 통해서 비교한것은 신라 박혁거세기의 일식 기록을 일식 카탈로그와 비교하여 관측 가능위치가 어느 정도 될 수 있는지 확인해 보고자 한 것입니다. 물론 주장 1에 대한 비판도 있습니다. 당구장표 다음의 첫 문장이 그 반박입니다. 생뚱맞게 들어있는 것 처럼 읽히실 수 있겠지만, 당구장 표 위와 아래는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연표에 대한 이야기를 다시 해야 될 것 같습니다. 현재에 와서 재구성하는 천문 현상은 율리우스력을 기초로 계산하게 됩니다. 율리우스력은 유럽에서 기원 무렵부터 근세 이전까지 쓰였던 달력으로 1년의 길이를 정확히 365.25일로 하여 계산하는 력입니다. 일식이나 천문현상이 일어났던 시기는 율리우스력으로 정확히 계산할 수 있습니다. 「환단고기, 단기고사 등의 소위 오성취루 문제 (1)」에서는 명확히 드러내고 있지는 않지만, 어떤 편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서 천체역학 계산 결과가 달라지는 것 처럼 서술하고 있습니다. "연표에서 연도계산이 1년이 틀린다면 특정일의 천문기록은 거의 의미가 없어질지도 모른다. 연표에서 1년의 차이는 무려 365일의 차이를 벌려버리기 때문이다. 일식은 몇분에서 십분안에 끝나기 때문에 365일이 차이가 난다면 그 일식기록의 진위여부를 따지는 자체가 어렵게 된다." 라는 서술이나 "천문현상이 몇 각의 범위에서 발생하는 것을 염두에 둔다면 하루 100각을 기준으로 치면 912500각이 틀려지게 되는 것이다. 세종때 일관이 일식을 잘못 계산해 처벌을 받는데 그때 오차가 몇 각 정도 였다. 91만각이 틀려지게 되는 연표를 가지고 천문현상을 분석하면..." 등의 서술이 그렇습니다. 박교수의 연구가 환단고기에 나오는 일식기록을 계산된 일식과 비교하였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기 때문에, 「환단고기, 단기고사 등의 소위 오성취루 문제 (1)」의 주장1은 잘못된 사실을 바탕으로 하여 나온 주장이라고 생각한 것입니다. 편년의 율리우스력 연도는 천문현상의 합치를 보고 결정하는 것이지, 편년의 연도로부터 천문현상을 계산하는 것이 아닙니다. 후자는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그 아래에 있는 신라 후기의 일식 운운하는 부분은 읽고 있는 동안 상당히 불쾌했습니다. 제가 하지도 않은 허수아비 주장을 마치 제가 한 것 처럼 세운 다음에 저를 공박하는 모습이 좋지 않았습니다. 제가 한 논리대로라면, 신라 하대에 관측된 일식들도 화북에서 관찰 가능했을 확률이 높다 정도가 되어야 겠습니다. 최적관측지와 관측 가능지역은 다릅니다. 저는 박혁거세 시기의 일식기록 7개를 일식 기록과 비교 하였고, 그 결과가 화북과 한반도에서도 관측되었을 것 같은 일식이라고 하였습니다. 결과를 알고 있는 이 마당에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하나마나한 뻔한 이야기입니다. 박혁거세 시기의 기록이 신라 상대의 천문기록을 어떻게 대표할 수 있습니까? 그것도 단지 6개의 일식이 있을 뿐입니다. 그것만 가지고는 배꼈는지 아닌지 알기 곤란하다라고 했습니다.
마지막에 제공하신 일식 비교 결과는 사실상의 불합치라고 봐도 될 정도로 형편 없어 보입니다. 연표를 이렇게 비교하는 데에 쓴다면 연표의 시기는 절대적인 중요성을 지니게 됩니다. 하지만 「환단고기, 단기고사 등의 소위 오성취루 문제 (1)」에는 '비교'나 '대조'라는 말이 한마디도 나오지 않고, 연표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위에 설명했던 이유를 근거로 하여 무명씨가 뭘 잘 모르고 비판했다고 결론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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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j to 역갤 블로그 at 12/23/2006 03:30:49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