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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하신 무명님의 글에 나와있듯이, 오성취루의 연대가 1년밖에 차이나지 않는다는 박창범 교수의 주장은 기반이 매우 허술한 것입니다.

환단고기에는 흘달단군 50년에 오성취루가 있었다고 했는데, 박교수는 이 흘달50년을 BC 1733년으로 잡고선 실제로 BC 1734년에 오성취루가 있었다고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흘달50년이 BC 1733년이 되려면 고조선의 건국이 BC 2333년이어야 하는데, 문제는 어디에도 그 근거가 없다는데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있는 단군조선 BC 2333년 건국설은 요임금이 갑진년(BC 2357)에 즉위했고 단군이 요25년인 무진년(BC 2333)에 즉위했다는 전제하에서 나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동국통감의 단군건국연대를 따른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른 단군기록은 어떻게 전하고 있을까요?(근대이전까지 단군을 전한 기록은 우리나라에만 있으니 중국이나 일본을 찾을 필요는 없습니다. 물론 명대에 들어와 중국인들이 조선에 와서 단군 이야길 듣고는 옮겨 쓰거나 하긴 합니다만)

현존 사서중 최초로 단군을 전하고 있는 삼국유사의 경우 두가지 설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요와 단군이 모두 무진년에 즉위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단군이 경인년에 즉위했으며 이는 요50년이라는 것입니다. 제왕운기의 경우 전자를 따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동국통감엔 요가 갑진년, 단군이 요25년에 즉위했다고 나옵니다. 즉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BC 2333 건국설은 동국통감을 따른 것입니다.

동국통감에 나온 요 갑진년 즉위설은 소강절(소옹)의 황극경세에 나온 내용입니다. 그런데 이는 죽서기년과도 다르고 사기 집해와도 다릅니다. 즉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를 알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중국조차 요임금대의 연표를 발표하지 못했단 것입니다.

따라서 흘달50년=BC 1733년이라는 전제부터 근거없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도 박교수는 이를 전제했으니 큰 실수를 한 것입니다. 더군다나 박교수의 논문에서도 BC1734년의 오성취는 누성이 아닌 장성에서 일어났다고 쓰고 있습니다. 오성취루(五星聚婁)가 아닌 오성취장(五星聚張)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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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흐음... to 역갤 블로그 at 12/24/2006 08:21:27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