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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공책봉이 당시 중화문명권의 일반적인 외교관계는 맞으나 문제는 이것이 대등한 외교관계는 아니라는 거. 아무튼 당사자들은 이것을 종주국과 속국이 되는 것으로 여겼으며 이 문제로 전쟁까지 일어났던 사실들을 생각해보면 결코 조공책봉 외교를 대등하거나 그저 허울뿐인 것으로 비하할 수는 없다는 사실.

그러나 조공책봉 외교라고 해서 반드시 수직적 관계라 할 수는 없고 말 그대로 수평적 관계에 가까운 사례도 있기 때문에 성격 규정을 하나로 하기는 힘듬. 가령 고려가 중국에 대해 보여준 조공외교는 그 이후의 원이나 명에게 보여준 것에 비하면 말 그대로 형식에 가까운 것이고 또한 고려 마음대로 파기하거나 송에게 충고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것들을 보면 조공책봉외교는 말 그대로 허울뿐인 것일 때도 있음. 따라서 조공책봉 외교는 무조건 종주국-속국을 가르는 기준이라고 주장하기엔 무리가 있고 양국관계를 검토함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문제일 것임.

그러나 조선과 명나라의 관계는 조선초기 공녀 진상이라던가 명나라의 각종 내정간섭행위 등을 볼 때 부정하기 힘들다고 봄. 또 무엇보다 조선인 스스로가 자신은 중국의 속국이라고 스스로 기록하고 있으니. 물론 그 후의 청나라와 조선의 관계는 말할 것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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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지나가다 to 역갤 블로그 at 1/02/2007 06:11:1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