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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저야 일제시대에 면죄부를 줄 생각도 없고, 또한 일제시대가 무능한 조선인 때문에 일어났다고 주장하려는 것도 아닙니다. 어찌되었든 가해자가 일본제국이고 피해자가 조선이라는 점은 변함없습니다. 근본적인 책임은 병합을 한 일본제국에 있죠.
다만 너무나 단순하고 책임전가적인 한국인의 일제식민지관은 바뀔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일제시대에 관한 사실(fact)문제를 논하는 자리에서도 반일이라는 가치관을 마음껏 불어 넣어 사실여부에 관한 논의는 팽개치고 상대방을 친일파로 만들어버리는 대다수의 한국인을 볼 때마다 답답함을 느끼는 것이 사실입니다.
윗글에서 "그 당시 일제정부는 일본인들에게도 나쁘고 조선인들에게도 나쁜 정부였거든요"라는 부분이 있는데 제국주의 시절이 나쁘고 잘못된 시대란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입니다만 이런 식으로 모든 것이 나빴다고 해버리면 일제식민지 문제에 대해 논의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위와 같은 전제를 깔아버리면 모든 것이 일본제국의 탓이고 일본제국이 잘한 것도 모두 조선인을 약탈하기 위한 과정에서 나온 것이라는 결론이 도출될 것이기 때문에 일제시대에 관한 연구를 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에게 누가 진지한 논의를 제의할 것이며 거부감을 가지지 않겠습니까?
한국인의 맹목적이고 감정적인 대일관은 바뀔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일제시대와 같은 상황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일본에 대한 비난보다는 그 당시 상황에 대한 연구와 객관적인 인식이 더 필요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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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쪽빛 to 역갤 블로그 at 1/03/2007 06:09:50 AM